아기설기

13개월 아기 책육아(2)

백설기1 2022. 12. 26. 13:26

블루래빗, 애플비, 푸름이 등등 육아를 하며 알게되는 영유아 도서 전문 출판사들이 있는데...
아이도 좋아하고, 엄마 감성(?)에도 딱 맞는 곳이 있다. 바로 어스본 코리아, 영국 출판사인데 정말 '책을 잘 만든다!' 싶은 곳이다. (책 육아하겠다는 집 치고, 어스본 책 한 권 없는 집 있을까 싶다.)

위의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것, 아래는 가지고 있는 것.
- 칙칙폭폭 기차 사운드북
- (우리 아기 첫 손가락 놀이책) 신나는 탈 것
- 우리 아기 첫 숨바꼭질 놀이책
- 알록달록 꽃밭 사운드북


1. 칙칙폭폭 기차 사운드북

사운드북 버튼이 살짝만 건드려도 소리가 나서 손가락 힘이 없는 영아가 누르기에도 좋다.

스토리 상 기차 소리 외에도 강아지/말/소 동물 소리도 나온다. 줄거리를 이해하려면 적어도 3-4살은 지나야 할 거 같고... 각 동물 별 울음소리를 구분해내고, 기차에 대해 알고 있는 돌쟁이 아가가 가볍게 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물론 우리 아이는 자동차/기차 좋아해서 어설픈 기차 소리를 따라하며 좋아한다.


2. (우리 아기 첫 손가락 놀이책) 신나는 탈 것

엄마 판다와 아기 판다가 탄 자동차 쪽 손가락 구멍을 살짝 건드리면, 차가 앞으로 이동하며 신호등 색도 바뀐다.

조작북으로 유명한 비지베어 책과 비교했을 때, 어스본 책이 훨씬 더 부드럽게 움직인다. 정말 살짝만 힘줘도 툭툭 움직이니,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앞뒤로 계속 움직여본다. (비지베어는 좀 더 큰 아이에게 적합할 듯..!)

특별한 스토리 없이 조작만 하는 책이라 딱 돌 전후 아이가 보기에 좋다. 탈 것이라는 책 제목에 맞게 자동차/기차/배/비행기가 나온다. 아이가 좋아해서 이 시리즈를 전부 대여해서 볼 계획이다.


3. 우리 아기 첫 숨바꼭질 놀이책

요즘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로봇 페이지. 책 문구에 해당되는 로봇을 정확하게 다 찾으려면 3-4살은 되야할 거 같고..
13개월 아가는 '모자 어딨지?, 똑딱똑딱 시계 어딨지?' 정도의 질문에 손가락으로 해당 로봇을 가리키는 수준으로 이 책을 활용하고 있다. (아이와 소통하는 즐거움😁😁😁)

책에 구멍이 있어, 하나의 그림이 앞장과 뒷장에서 각자 다르게 활용된다. 앞장에서 파란색 로봇 이빨부분이 뒷장에선 지렁이 괴물 줄무늬가 되는 식.
책장을 세밀하게 넘기기 어려운 13개월 아이가 구멍을 통해 책을 손쉽게 앞뒤로 넘길 수 있어 소근육 키우는데 도움이 될 듯.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어한다.^^

이 책은 돌이 되기 전부터 열심히(?) 보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좋아하는 페이지가 바뀌고 있다.ㅎㅎ


4. 알록달록 꽃밭 사운드북

삽화가 알록달록, 아기자기해서 참 예쁜 책이다. 새 소리, 벌레 소리도 참 좋다. 앞 뒤로 뚫린 구멍 뿐만 아니라 책이 올록볼록해서 아이가 그 부분이 신기한지 손가락으로 문질문질해본다. (귀여워😚😚😚)

아이가 이해하는 단어들로 그림찾기를 하며 읽고 있다.
'나비 어딨지? 고양이 어딨지? 개구리 어딨지?'
나비를 찾아내면, 나비야 나비야🎶 노래도 불러주고, 고양이를 찾아내면 야옹~ 소리도 함께 내고, 개구리를 찾아내면 폴짝폴짝 개구리처럼 몸도 흔들어주고..^^

어스본 코리아 책은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서, 지속적으로 사모을 예정.. (아이고, 내 지갑😭)